토크콘서트, 공연 통해 위로와 감사 전해
이기재 구청장 “예우 향상에 만전 다할 것”
양천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유공자 및 가족을 초청해 지난 6월 25일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보훈가족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참여 대상은 6·25참전유공자회 등 10개 보훈(안보) 단체 회원 300여 명으로 모범유공자 표창장 수여식과 토크콘서트 형식의 위문공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모범유공자 표창 대상자 중에는 전몰군경 유족회 김교헌(71) 씨 집안의 ‘병역명문가’ 사연이 눈길을 끈다.
김 씨의 부친은 육사 5기로 제3보병사단 백골부대에서 근무 중 6·25 전쟁 당시 강원도 횡성전투에서 전사하신 유공자다. 김 씨 또한 부친이 근무하셨던 백골부대에 배치돼 2대에 걸쳐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또한 김 씨의 3대 가족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쳐 지난 2013년 병무청 주관의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도 양천구 전몰군경유족회 발전을 위해 회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스토리형 토크 콘서트 등 위안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와 공연자가 함께 보훈 사연을 노래와 이야기로 흥겹게 풀어내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한편 양천구는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자긍심 고취 및 복지향상 도모를 위해 지난해 ‘양천구 국가보훈대상자와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나이 제한과 중복 제한을 폐지해 만 65세 미만 국가보훈대상자, 서울시 참전명예수당 수급자까지 지급을 확대한 바 있다.
아울러 보훈예우수당 지급액을 월 2만 원에서 월 5만 원으로 인상하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예우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보훈대상자들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보훈대상자들의 복지와 예우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팀
ycne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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