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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커피 찌꺼기 모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
‘무상 커피박 재활용 처리 시스템’ 구축
기사입력: 2024/06/10 [21:23]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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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0일 오후 협력업체인 (주)천일에너지와 ‘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기재 양천구청장  © 양천신문



양천구는
천일에너지(대표 박상원)와 커피박 재활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치구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커피박 배출 신고부터 무상 방문 수거, 재활용까지 원스톱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협약 주체 간 상생의 의미가 담긴 사업 모델로 구는 예산투입 없이 협력업체의 무상 수거·재활용을 통해 폐기물 처분 부담금 및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를 얻고 자원 순환 경제를 촉진할 수 있다. 협력업체는 관내 커피전문점에서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커피 원두의 0.2%만 커피로 사용되며 나머지 99.8%는 종량제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된다. 문제는 버려진 커피박이 환경오염을 가속한다는 점이다. 커피박을 소각 처리하면 1톤당 338kg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매립 시에도 토양오염을 초래한다.

 

더욱이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지자체의 생활 쓰레기 감축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커피박의 발열량이 많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할 수 있고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없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라는 점에 착안해 국내 최대 우드칩 생산업체인 천일에너지와 무상 방문 수거를 기반으로 한 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은 수거를 희망하는 관내 커피 업체가 매일 폐기물 간편 처리 모바일 플랫폼 지구하다앱를 이용해 배출 신고를 하면 천일에너지가 다음날 해당 업소를 방문해 무상으로 커피박을 전량 수거하고 이후 재처리 과정을 거쳐 화석연료의 대체재인 친환경 우드칩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구는 그동안 커피박 수거 사업의 문제였던 수거·운반 인력 동원과 보관 장소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전량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연료비용 절감과 대기질 환경 개선 등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는 협력업체로부터 매일 수거된 커피박의 수량과 수거 요청·처리 현황 정보 등을 제공받아 양천구 쓰레기 감량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사회팀

ycne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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