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은 고통을 사색하게 만든다. 추위라는 인간을 괴롭히는 원초적인 고통을 등산객에게 마구 선사한다.
탄탄한 장비를 두르고 인간은 조금 맞서지만 그래도 산골짜기 사이에 꽉 들어찬 혹독한 냉기는 버겁기만 하다. 다만 이를 물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뿐이다.
추위를 이기려드는 게 아니라 산과 함께 추위를 견디려 할 뿐이다.
그렇게 동행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인간에게 산은 절경을 하나씩 꺼내 보여준다.
시시각각 달려드는 아름다운 풍경과 현상에 어느덧 추위도 낙이 된다. 산과 나는 어느새 친구가 되어 있다. 김병중 기자 ▲ 1. 덕유산 삿갓재 대피소 별들의 전쟁. © 양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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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갓재에서 향적봉 가는 백두대간길 상고대 모습1 © 양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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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갓재에서 향적봉 가는 백두대간길 상고대 모습2 © 양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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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갓재에서 향적봉 가는 백두대간길 상고대 모습3 © 양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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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갓재에서 향적봉 가는 백두대간길 상고대 모습4 © 양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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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갓재에서 향적봉 가는 백두대간길 상고대 모습5 © 양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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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적봉 대피소와 향적봉 모습. © 양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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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적봉 대비소에서 일출을 맞이하면서 취사하는 모습. © 양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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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보드를 타고 활강하는 모습. © 양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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