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 Angkor 유적에 서다' 불교 사진전시회가 국제선센타 4층에서 열렸다. © 사진 김병중 | | 불교사진 동호회 심상이 "심상 Angkor 유적에 서다"란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본지 4월 16일자 전시회 공고) 세차례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오는 4월 30일까지 양천구 목6동 국제 선 센타 4층에서 첫전시회가 열린데 이어 부천역사내 문예홍보관, 석왕사 경내에서 전시회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불교 신도들 뿐 아니라 불교문화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 참가하고 있어 불교문화를 체험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대제국을 이룩했던 고대 크메르인들. 그들이 신앙으로 믿어왔던 힌두교를 배경으로 앙코르 문화유적을 (왕도의 사원) 건설했는데, 주변국 인도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재창출한 건축 양식이나 석조 등이 앙코르제국의 독자적인 양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세계7대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대제국 크메르의 역사가 이 앙코르 유적속에 고스란히 남아 녹아들어 있다는 평가인 것이다. 불교 사진 동호회인 '심상' 원혜영 총무는 "앙코르 유적은 힌두교와 불교가 접목된 독특한 기법으로 조각된 유물들이고 자타가 공인하는 귀중한 세계문화유산임에 틀림없다" 며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원총무는 이어 "우리 불교 유적은 대리석에 양각음각으로 부처상 글씨를 조각하지만 앙코르 유적들은 대부분 작고 섬세하게 부분적으로 조각한다"고 밝히고 "크고 작은 하나의 형상이나 건축물을 세우는 기법이 독특하며 딱딱한 대리석과 달리 무른 석재로 조각하여 보다 다양하고 정밀한 조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일행은 불교 유적지를 현장 체험하면서 힌두교와 불교가 종교적 마찰과 이에따른 내전으로 영구히 보존해야할 귀중한 문화유산임에도 훼손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힌 원총무는 "많은 문화유산이 현재 파괴되고 비틀어져 있는 상태에 있지만 아직도 복원 발굴을 하려는 적극적 노력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고 말했다. 심상 관계자들은 "그래도 선조가 남긴 앙코르라는 유산으로 인해 후손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 이라며 "우리 문화유적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관리 보존도 역시 잘하여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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