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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논단
[특별 기고] 아이들이 빛을 잃지 않도록
이광연 서울서남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
기사입력: 2023/12/18 [09:49]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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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신문

202010월 아동복지법 개정과 2023년 유예기간 종료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관련 조사권이 지자체로 완전히 이양됐고, 기존의 조사와 사례관리를 담당하던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심층사례관리 중점 기관으로 전환되며 학대피해아동 가정에 대한 전문적인 개입뿐 아니라 지역 내 아동학대 발생 감소를 위한 예방적 역할이 강조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아동학대 사건 발생 이후 해당 가정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사후관리이고, 둘째는 시민의 인식을 개선해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변화시키는 사전예방의 역할이다.

 

최근 세계 최초로 서울시에서 개발된 약자동행지수 및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아동학대 피해아동 발견율이 편입된 것을 통해 서울시의 사회 전반의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도 아동학대 발견율을 높이기 위한 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아동학대의 80% 이상이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아동학대 감소를 위해 가정 내 부모의 스트레스 완화 및 학대 발생 가능 요인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아동학대 발생 가정을 처벌과 교화의 대상이 아니라 소중한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아동과 함께 가족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예방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서울시 양천구, 강서구를 관할하는 서울서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24년 아동학대 예방 강화를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가정을 사전에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학대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역 후원회를 결성해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 내 여아지원사업 및 학교 내 아동들의 심리적 안정 지원 등 일반아동에 대한 보편적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동권리보장원의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의심 신고접수 건수는 증가추세이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주변 아동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동학대에 대한 선제적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지역의 관심과 주민, 기업체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또한 필요하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 및 기업은 주변의 학대피해 위험 아동을 신고하거나 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자녀만이 나의 미래가 아니라 주변의 아이들 한명 한명이 우리 모두의 미래인 것이다. 이제 우리의 미래가 빛을 잃지 않도록 함께 돌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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