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지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청렴서약서를 작성하고 서명했다. 올해 2번째 청렴서약서를 작성하면서 청렴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지 벌써 36년째이다. 국민연금을 매월 받는 사람이 600만명을 넘었고 국민연금기금은 975조원에 이른다. 20년 이상 가입한 가입자의 연금 월 평균액도 100만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국가가 시행하는 장기사회보험제도이다. 가입자가 오랜기간 동안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고 노후가 되어서야 연금 혜택을 받게 된다. 그러기에 국민연금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가 책임지고 꼭 지급한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국민이 국민연금을 믿고 함께 할 때 제도의 지속가능성이 유지되는 것이다. 이러한 연금제도의 특성상 국민연금공단은 어느 조직보다도 청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렴은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필수 덕목으로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청렴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이 시대의 청렴은 부패행위를 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업무처리 과정에서 기준이나 절차 미준수, 소극적 업무처리 자세까지도 청렴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갈수록 청렴 기준이 엄격해지고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임직원 행동 지침으로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을 정해 실천하고 있으며, 24시간 익명 제보 시스템, 신고인을 보호하기 위한 안심변호사 신고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반부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지속적 반부패·청렴 실천 노력의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평가에서 6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획득하였다. 특히 청렴노력도는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하였다.
또한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국제사회 표준 프레임인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재취득하였으며, 유엔글로벌 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주관하는 반부패 서밋에서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한 공로가 인정되어 2022년 반부패 어워드를 수상했다.
2023년은 국민연금의 장기 재정 상황을 점검하는 해이다. 5년 주기로 재정 추계를 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제도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해 국민연금제도 개선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국민연금 양천지사에서는 적극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한 업무처리로 지역사회 주민의 노후생활 안정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청렴 실천 노력과 청렴 문화 확산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국민연금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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