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는 질 수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엄밀하게 논하자면 질 수 있는 선거는 질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고 승리할 수 있는 선거는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지금 야당에서 선거에 졌을 때를 보면 호남이 절대적인 지지를 하지 않았기에 때문에, 또는 야권이 분열되었기 때문에, 후보공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계파싸움 때문에 등등 많은 이유를 갖다 붙인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이 다 자신들의 부족함인데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맹목적인 지지, 닥치고 통합과 연대 이러한 선거전략도 이제는 너무나 식상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자신만을 위해 몸과 마음 그리고 돈을 갖다 바치는 자만을 계파중심에 놓고 공천하는 것은 국민의 지지층을 끌어 오지 못한다.
지금의 국민들은 정치인들보다 더 생각이 깊고 다양한 정보를 통해 그 실상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를 모를 것이라고 착각하며 낙제생이든 열등생이든 꽂아놓으면 이길 것이라는 착각은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언제나 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프로는 자신의 행위로 하여금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예측할 줄 아는 자세와 지혜가 필요하다.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후광을 통해 얻어지는 것으로 승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기만이고 사기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의도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결과가 최악이라면 아마추어에게는 의도와 진정성으로 면죄부를 줄 수 있지만, 프로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과오다.
자신들의 달콤한 기득권을 천세 만세 누려보겠다고 하는 이들에게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를 찾아볼 수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이제는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인재들을 모아야 하고 국민을 위해 자신의 아집과 기득권만을 고수하는 자들을 끌어내려야 한다.
그것은 국민의 고유권한이고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다. 우수한 신제품을 놔두고 성능도 디자인도 초라한 제품을 선택하고서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도움 되지 못한 자를 선택한다면 또다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국가의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선량한 지도자는 자기만족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지향적인 우리의 삶을 변화 개선시키기 위한 희망의 선택이어야 한다. 국민이 국가의 중요 지도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없다. 한 번의 투표를 통해 선택해야 하는 귀중한 기회를 사적인 관계로 치부해 버린다면 그다음의 선택은 없는 것이다.
그 사람의 불법적인 행위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다면 국민이 올바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없다. 정치인의 불법적인 부분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데 그것을 법과 국민이 인지하기에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그러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정치하면서 없는 사실을 왜곡하여 고발 사주하는 일들도 일어나고 자신만을 위한 정치 기득권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하고 이를 알면서도 묵인하는 고위층들의 행태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그것을 정치라는 이름으로 갈무리한다.
선거는 우리의 선량한 지도자를 선택하여 위임하는 것이다. 그 위임받은 선량한 관리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지도자는 우리가 칭송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더 큰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고 자신의 욕심과 치부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우리가 지도자라고 부를 수 없기에 끌어내리고 폐기 처분해야 한다.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유권자인 국민의 몫이고 능력이 안 되는 자를 선택하여 두고두고 후회하는 것도 국민 몫이다.
위임받은 권한을 선택해준 국민을 위해 선량한 관리자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는 깨끗한 정치문화를 조성하고 지원하는 것도 다 함께 이뤄 나가야 한다. 선거의 승패가 당사자만의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우리의 자세도 성공과 실패로 귀결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이 없고 기득권만을 유지하려는 자를 선택했다면 그 역시 우리의 실패다. 따라서 선거에서의 승패도 우리 자신이 감당해야 할 과제이며 이로 인하여 오는 피해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