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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 치욕의 역사
김희걸 서울시의회 전 의원
 
양천신문 기사입력  2022/11/15 [09:21]
▲     © 양천신문

 

세계는 지금 전쟁이 한창

한반도의 비극 되풀이 않도록

정치권력자들의 냉철한 이성과

국리민복을 위한 헌신 기대

 

세계는 지금 전쟁이 한창이다. 내전을 비롯해 국가 간의 전쟁 또는 외교전쟁, 기술력의 전쟁을 비롯해 경제 전쟁과 더불어 종교전쟁까지 끝없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우리 한반도에서도 4대 열강들의 각축전을 비롯해 남북 간 군비확충을 비롯해 각종 보이지 않는 전쟁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눈만 뜨면 각종 군수장비들이 하늘을 날고 급기야 핵 개발을 통한 세계전쟁의 단초가 될것같은 위험한 발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제 이 지긋지긋한 상황들이 오랜 세월 지속 되어 감각이 둔해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국민들의 감각이 둔해지는 것도 문제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책임질 정치권력자와 위정자들의 정책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국민은 누구를 믿고 생활해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보이는 전쟁,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국민의 눈에는 정치권력자들의 통찰력과 비전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정치, 그리고 외교전쟁에서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상황이 지속되기를 갈구하지만 쏟아지는 군수 장비와 포격이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 역사의 3대 치욕의 전투역사 중 첫 번째는 1597년 원균이 이끄는 칠전량(지금의 경남 거세시 하청면) 전투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가운데 조선수군이 유일하게 패배한 전투다. 일본의 이간책에 걸린 조정은 당쟁으로 인해 이순신을 하옥시키고 원균을 수군통제사로 임명해 160여척을 이끌고 출전했으나 교란작전에 말려들어 대패했다.

 

두 번째는 병자호란 당시 있었던 쌍령전투. 친명배금정책을 이유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반정에 성공한 인조와 조정대신들은 청의 힘을 무시하고 척화론을 주장하다 청의 침략을 받게되는데 청나라의 철저한 전쟁준비와 정보를 바탕으로 8일만에 한양이 함락되는 치욕을 안게 됐다.

 

이로인해 인조는 강화도로 피난가려다 청나라의 정보에 막혀 남한산성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으나 각지에서 모여든 의병들을 비롯해 군사들은 연줄로 요직에 앉은 무능한 지휘관과 전략전술의 부재 속에 삼전도의 치욕을 보게 됐다.

 

세 번째는 우리 근대사의 치욕 중 하나로 남게 된, 우리 국군의 전시작전권을 미국으로 넘기된 계기가 된 6.25전쟁 당시의 현리전투다.

 

19501016일 평양으로 북진 중에 창설된 3군단은 1951516일부터 22일까지 중공군의 2차 춘계 공세 때 벌어진 전투로 창설 8개월 만에 대패한 뒤 해체됐다.

 

이때 지휘관은 작전회의를 한다고 해놓고 전쟁터에서 도주해 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결국 526일 전시작전권이 미국으로 넘어가게 됐으며 지금까지 우리 국군의 전시작전권을 회복하지 못하는 계기가 됐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이 뜻은 같은 조건에 있어 어떤 것은 전쟁의 승리가 될 수도 있고 패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지휘관의 통솔력과 비전을 통해서 승리할 수 있는 것과 무능한 보신주의로 대패하는 경우가 반복된다는 것으로 승리자는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 이미 50% 이상 이기고 들어간다는 것이다.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리게 되는 것은 승자는 싸움에 나설 때 자신을 최적화하고 풍부한 정보력과 상대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하면서 상대가 알 수 없는 전략과 작전으로 승리를 이끌어 간다.

 

반면 패자는 언제나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하고 자신이 패자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려는 마음이 없다. 따라서 패자는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전쟁에 임할 것이며 반복된 패배의 악습을 끊어내기란 싶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가는 마지막 수단이다. 그런데 왜 막다른 곳으로 치닫고 있는 것인가? 유능한 지도자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전략과 비전을 보여주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비판은 국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가와 사회가 어려울 때 당파싸움으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결국 패망한 역사를 우리는 수없이 겪어왔고 답습해 왔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패자의 변명으로 회피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수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문명의 발전과 인류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 번의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망가뜨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막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사를 통해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선량한 관리자로의 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치권력자들의 냉철한 자기이성과 국리민복을 위한 헌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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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15 [09:21]  최종편집: ⓒ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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