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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화재 위험 늘 살피는 안전 습관 들여야
한정희 양천소방서 서장
 
양천신문 기사입력  2020/11/16 [14:38]

이제 제법 차가운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거리의 나무들은 가을로 물들어 가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저절로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가 불조심 표어이다. 아마도 어린 시절 불조심 작품을 숙제로 한 번씩은 했으리라 생각한다.

 

불조심 표어의 역사는 1946년 경성부 소방총사령부시절 때부터라 한다. 이때는 1등 상금으로 무려 500(현재 336만 원 상당)이 책정되기도 했다 불조심을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교육해 오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우리 소방관서에서는 화재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전국적인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더불어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민과 함께 공감·소통하는 화재예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라인 안전한마당을 시작으로 SNS·인터넷·모바일 등을 활용한 온택트(on-tact)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이용해 시민안전의식 함양에 힘을 쓰고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다중밀집장소의 화재 예방·소방차 길 터주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소방안전 교육 등 소방안전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관서의 노력에도 화재로부터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시민 스스로가 소방시설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종 화기 취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생활주변에 화재위험요인은 없는지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그렇다면 우리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가정 내에서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는 문어발식 코드사용, 콘센트 위의 먼지,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의 사용에 주의하고, 외출 시 가스차단밸브를 확인해야한다.

 

둘째, 화재가 발생할 경우 행동요령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다. 가정 내 소화기가 어느 곳에 비치돼 있는지 확인하고, 평소 사용법을 숙지하면 초기진화에 도움이 되며, 또한 공동주택과 상가의 경우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알리고 누구나 화재를 진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유사시 대피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화재발생시 전기가 차단되고 연기로 인해 당황해 출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평소 대피로를 철저히 확인해둬야 한다. 또한 생명통로가 될 수 있는 비상구 등에 장애물을 쌓아놓는 행위는 절대 금해야 할 것이다.

 

화재는 순간에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정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기 때문에 이미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화재예방이다.

 

예방접종으로 질병을 예방하듯 화재도 안전의식과 기초소방시설로 대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모든 주택에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화하고 있다. 화재는 예방 가능한 재난이며 우리가 강하게 무장할수록 작아진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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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6 [14:38]  최종편집: ⓒ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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