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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의 황혼단상>
남성 동지들이여, 앉아서 오줌을 누자
 
양천신문 기사입력  2019/11/30 [01:41]

이영호 작가

전 강서고·영도중 교감

 

교직에서 정년퇴직하기 전 학생들에게 몇 가지 사항을 강조했었다. 손수건을 꼭 가지고 다닐 것, 화장실 변기를 사용할 때는 정조준해서 대·소변을 똑바로 보고 휴지를 남용하지 않을 것을 틈나는 대로 교육했다. 그때 내 말을 들은 학생들이 지금도 잘 실천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화장실은 그 나라의 얼굴이며 문화 수준의 척도다. 시민 의식과 교양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화장실은 해당국의 시민들이 공공의 재산과 공익을 얼마나 아끼고 존중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한국의 화장실 문화도 많이 좋아졌다. 물론 지하철 역사와 같은 다중 밀집지에 있는 화장실의 경우 이따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요소들을 마주치기도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청결해졌다. 이는 지난 2001년 한국관광의 해와 2002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정부와 시민단체 등 민관이 합심해 공중화장실 문화 개선에 힘쓴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아쉬운 장면은 여전히 있다. 남자화장실 소변기 주변 바닥에 흥건한 액체와 휴게소 등 여자화장실 입구에 길게 늘어선 줄이 그것이다. 이는 조준을 똑바로 못하는 남성들이 많다는 것이며, 우리사회의 양성평등문화가 아직 화장실의 영역까지는 미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이러한 두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방법이 있다. 남자가 앉아서 소변을 보면 된다. 그리고 이를 전제로 남자화장실에도 소변기 대신 좌변기를 여자화장실의 수만큼 놓는 것이다.

 

 

일전에 대만의 환경보호부 장관이 남자도 앉아서 소변을 봐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를 낳은 적이 있다. 그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권고문을 공공화장실에 부착해 줄 것을 지방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세계의 화장실 문화를 잘 살펴보면 남자의 앉아서 오줌 누기가 그리 해괴망측한 것도 아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남성들이 앉아서 오줌을 누는 관습이 오래전부터 있어 와서 공공화장실에 남성용 소변기가 따로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유럽 남자들은 절반 이상이 가정에서 앉아서 소변을 본다는 통계도 있다. 일본 남자의 40%도 앉아서 소변을 보고 독일에서는 유치원에서 남자아이들에게 앉아서 소변을 보도록 가르친다고 한다.

 

 

남자들을 앉아서 소변을 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생 문제 때문이다. 변기 밖으로 튈 염려가 없어 화장실 내 청결 유지가 굉장히 쉽다는 것이다.

 

 

공공화장실에 가면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란 문구를 보게 된다. 이 표어를 보면 기분이 왠지 상쾌해진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려면 우선 남자라면, 앉아서 소변을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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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30 [01:41]  최종편집: ⓒ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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