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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의 황혼 단상] 밥 할 걱정 안 해도 돼요
 
양천신문 기사입력  2019/02/25 [01:04]

이영호

전 강서고, 영도중 교감

 

입주민들이 호텔식 레스토랑과 같은 공간에서 삼시 세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주택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연령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반영된 차별화된 건강 식사를 단지 내 카페테리아(cafeteria)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 시 주택 상품의 부대 서비스가 과거에는 헬스클럽과 수영장 등을 제공하는데 머물렀지만 이제는 식생활까지 책임지는 단계로까지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건축 설계 기술 주거서비스가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을 대체해 주는 쪽으로 다양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외국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가 이미 일반화되어 있는 나라가 많다. 이제 국내에서도 점점 입주민을 위한 식사 제공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독신자나 은퇴 가구 등 연령별로 여가 생활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community) 공간 제공과 종합병원과 연계한 헬스 서비스와 청소, 세탁, 택배,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도 업계에선 적극 검토 중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고 편리하고 즐거움을 더해주는 쪽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의식주 생활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밥 할 걱정 안 해도 되는 주택’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주부들이 상당히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은 누구나 자유와 평등, 평화, 인권이 보장되는 삶을 원한다. 또 문명과 문화의 혜택을 받으며 행복하고 멋지게 한세상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이처럼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변화하는 모습이 향후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식사 제공 서비스를 한다고 해놓고선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 없는 식단을 제공하거나, 계층 간 위화감을 주는 또 다른 ‘과시 소비’의 일환으로 변질 되면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몸을 쓰며 얻는 인간의 기쁨과 가족에게 손수 요리를 제공하는 보람과 가치를 잊어선 안 된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과 ‘보릿고개’와 같은 힘든 의식주 생활을 겪어 온 시니어 세대들에게 이러한 생활 서비스와 시스템은 전혀 짐작도 하지 못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우선은 부럽기만 하다. 가사 노동에서 더 자유로워질 자식 세대들의 미래를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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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5 [01:04]  최종편집: ⓒ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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