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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태극기 휘날리는 그날을 그리며 생명존중 평화와 공경문화 이뤄야
 
양천신문 기사입력  2019/02/11 [15:01]
▲     © 양천신문  우종호  서울시새마을운동협의회장


“이제 우리는…”

오랜만에 중·고교 시절 달달 외워댔던 3.1 독립선언서를 외워보려 하니 결국 첫 문단만 맴돌고 말았다. “吾等(오등)은 ?(자)에 我(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기미년)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발표한 ‘선언서’의 서두이다. 요즘말로 하면 “이제 우리는…”으로 시작하면서 우리 민족의 각오와 나아갈 길을 밝힌 선언이다.


기미독립운동은 혁명으로서 당시 일제의 살벌한 계엄령 같은 헌병통치하에서 당시 2천만 명의 한국민 중 2백만 명 이상이 1년 이상 참여하고 비폭력주의를 전제한 우리민족의 자주운동으로서 인류사에 찾기 어려운 위대한 운동이었다.


이 운동이 위대한 이유는 종파와 정파, 이념과 성별, 남녀노소를 떠나 스스로 참여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주도하는 국민의 힘에 의해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민족 독립의 계기를 만들어 냈고 상해 임시정부 수립의 밑거름이 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에 큰 영향을 끼쳐 세계적인 독립운동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갖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니 이제 먹고 살만 하게 된 것 같다. 작년 말 기준,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달성하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다. 국민소득 3만 불은 인구 5천만 명 이상 규모를 가진 국가 중에서 미국·독일·일본 등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국가 중에 이렇게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1954년 한국전쟁 직후 1인당 국민소득 약 70달러, 1963년 100달러를 넘어선 이래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거쳐 국민소득은 55년 만에 약 300배로 성장했다. 우리 힘으로 대단한 역사를 만들어 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땀과 눈물과 정성을 바친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당연히 박수 받을 만한 일을 해냈기 때문이다.


올해는 단군 할아버지가 홍익이념을 바탕으로 조선을 개국한 지 4352년째 되는 해이다. 우리 민족은 어려운 고비마다 역경을 이겨 내면서 위대한 일들을 만들어 냈다. 기미독립운동, 국채보상운동, 새마을운동, 민주화운동 등 시대에 따라 닥쳐 온 위기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슬기롭게 나라를 구해 지금의 풍요로운 나라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이제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 봐야 한다. 물질적 풍요와는 달리 정신이 쇠락해지고 천박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연간 670만 여건의 소송이나 친족 살해 비율 1위 국가가 한국이라는 통계는 이를 반증하고 있다. 수치로만 보면 맨날 싸움만 하고 사는 것 같다.

환경은 어떠한가? 삼천리금수강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살기 어려워졌다. ‘누가 일기예보에 미세먼지 농도가 포함될 줄 꿈에나 생각했을까?’마는 현실이 돼 버렸다. 작년 여름의 40도를 오르내리는 아열대기후와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 대란은 국토 피폐는 물론 우리의 미래를 막을지 모른다.

자칫하면 훗날 우리가 그토록 예뻐하는 손자·손녀들에게 아주 나쁜 조상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이 땅에 살 수 없어 모두 이주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늦기 전에 이런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문명의 대전환’을 이루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새로운 ‘공약 3장’을 통해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내는 운동과 서로 평화롭게 사는 운동, 서로 공경하며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선언하고 실천할 각오를 다져야 할 할 시점이다. 그래야 목숨 바쳐 독립을 외치고 이루어 낸 조상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지나 온 100년을 정리해 보고 새롭게 다가 올 100년을 준비해야 후손들에게 위대한 조상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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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1 [15:01]  최종편집: ⓒ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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