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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목동 1단지 아파트 인근에서 열수송관 파열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서울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200mm 노후 온수관이 파열되며 발생했다. 양천구는 지난 11일 오전 8시50분쯤 온수관 파손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서울에너지공사와 굴삭기 1대, 덤프트럭 1대, 포터 2대와 20여명의 복구 인원을 투입해 오후 6시쯤 복구 작업을 마쳤다. 그 직후 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돼 추가 복구 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목동 1단지 아파트 1800여 세대에 온수공급과 난방이 중단됐다.

양천구는 “복구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며 “사건 발생현장에 50여명으로 구성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전기장판 724개, 담요 160개, 핫팩 등 보온물품을 피해 주민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근 목5동 주민센터 강당과 YMCA 편익시설 등 2개소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김수영 양천구 구청장은 상황을 보고 받고 바로 현장에 나와 통합지원본부에 신속하고 정확한 복구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 보온물품을 나눠주며 진행상황을 세세히 설명했다. (사진) 열수송관 최종 복구 작업은 이튿날인 12일 새벽 2시경 완료됐고 30분 후 1800여 피해 세대 전체에 열공급이 재개됐다.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등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았던 가운데 구청과 서울에너지공사 등 관계 기관의 빠른 조치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상황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게 양천구의 설명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무엇보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으며 인명사고가 없고 추운 날씨에 난방, 온수 공급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대형화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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