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천신문

2018년 대입정보 학부모 아카데미가 지난달 19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100여명의 학부모가 신청했으며 한 회당 3시간에 걸친 강의가 이어졌다. 김용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를 비롯한 입시전문가들이 꼭 알아야할 대입정보 및 홀로서기 5단계 공부법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 내용을 요약해 전한다.

◇꼭 알아야 할 대입 정보

-대입 정보는 어디서? : 대입 정보 취합을 앞두고 바로 사교육으로 달려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김용택 강사는 사교육의 도움을 받을수록 ‘입시는 사교육이 만들게 된다’고 말한다. 대학입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스스로도 확인 할 수 있는데 각 대학마다 모집요강 책자를 비치해 놓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PDF로 다운받거나 신청을 하면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대학입학 전형의 이해 : 대학 입학전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 단어들을 먼저 알아야 대비가 쉽다. 먼저 수시와 정시로 크게 전형을 나눌 수 있는데 수시는 정시모집에 앞서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재능을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고 정시는 수능 성적을 주된 전형요소로 반영한다.

수시에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특기자 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학교별로 면접이 있거나 수능최저학력이 적용되기도 하니 지원 자격 요건을 맞추기 위해 수능 점수도 어느 정도 만들어 두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은 무엇을 하며 학교를 다녔는지 궁금해 하는 전형이다. 봉사활동이나 다양한 특기활동 등을 본다. 봉사활동의 경우 시간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발성과 지속성을 중심으로 보니 봉사활동을 몰아서 하는 것은 금한다.

수시전형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따르는데 이때 유사도(표절) 검색 시스템을 통해 표절, 대필 및 허위 서류 검증을 받게 된다. 따라서 남의 것이 자신의 언어로 적는 것이 중요하며 타인에게 탈고를 부탁했다가 타 자기소개서와 비슷해져 탈락되는 경우도 있으니 마무리까지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는 수능 성적이 90~100% 반영된다. 나머지인 학생부 성적 10%로 합격당락이 좌지우지되기도 하니 내신 관리는 필수다. 대학마다 수능 성적 산출 방식이 다르므로 사전에 검토 후 과목마다 학습 비중을 달리 해야 한다.

◇홀로서기 5단계 공부 방법

1단계: 쉬는 시간에 수업 준비

쉬는 시간에는 수업 시간 집중력을 위한 준비를 미리 해둔다. 핸드폰은 1분을 보면 20초 잔상이 남고 1시간을 보면 20분 잔상이 남는다. 따라서 쉬는 시간 핸드폰 사용은 수업 시간 집중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되도록 삼간다. 수업 시간 전에 미리 교과서를 펴고 학습 목표나 진한 글씨의 핵심어를 살펴본다.

2단계 : 노트 필기 하면서 강조, 중요 표시!

수업내용을 필기하기 전 4:1 비율로 노트를 나누어 넓은 칸에는 필기를 하고 좁은 칸에는 필기 항목 옆에 ‘꼭 암기’, ‘수능’, ‘중요’, ‘설명사례’ 등을 메모로 표시해 둔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우측 메모칸을 보면 출제될 시험 문제가 저절로 보이게 된다. 하단 5줄은 오답정리 칸으로 구분한다.

3단계 : 복습은 장기기억을 위해 꼭 필요!

복습은 한꺼번에 10번 반복하는 것보다는 띄엄띄엄 4번 이상 반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이론에 따르면 10분 후에 복습하면 1일 동안 기억되고 다시 1일 후 복습하면 1주일 동안, 1주일 후 복습하면 1달 동안, 1달 후 복습하면 6개월 이상 장기 기억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습할 때는 4:1로 나누어 놓은 노트에서 필기한 부분만 책받침으로 가린 뒤 내려가면서 ‘중요’, ‘수능’ 등으로 표시한 메모를 보고 선생님의 설명을 떠올려 반복한다.

4단계 : 오늘 배운 범위까지 꼭 문제집 풀이

오늘 배운 것을 확인하고 응용력을 키우는 문제집 풀이. 추천하는 하교 후 일과는 기억력 향상을 위해 복습, 문제집 풀이, 오답 정리, 숙제 순으로 진행한다. 실력 향상을 위한 고난이도 기출문제까지 꼭 풀어본다.

5단계 : 문제집 풀고 오답정리를 노트에

틀린 문제는 4번 정도 다시 풀어야 완벽해진다. 노트 하단 5줄 정도를 오답정리 부분으로 빼 놓고 정리해둔다. 오답은 시험 전에 복습하고 다시 문제 풀이를 해본다. 학습 플래너를 통해 해야 할 일 중 오늘 못한 과목을 표기해 두면 누락되는 오답 정리를 막을 수 있다.

송서영 기자

ycnew@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