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로고
광고
정치경제자치행정사회기관/단체건강/문화양천피플칼럼/논단LIFE 포토포토갤러리교육
편집 2018.05.22 [01:03]
전체기사 기사제보
칼럼/논단
칼럼
기고
양천문단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칼럼/논단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추억 속의 비 냄새를 기억하시나요?
권영근 김포공항기상대장
 
양천신문 기사입력  2018/03/12 [17:29]

▲     © 양천신문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도 지나고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 봄비가 잦은 요즘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비 오는 날에 비의 냄새를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이끼 낀 바위에서 나는 흙냄새 같기도 하고 때로는 물에 젖은 나무냄새나 흙먼지 냄새 같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냄새를 느끼게 하는 이 비의 냄새는 과연 왜 생기는 걸까요?


1960년대 초반 ‘네이처’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이런 궁금증에 대해 밝혀진 내용이 실렸습니다. 그 이유는 동식물이 죽은 뒤에 분해돼 유기물이 생기고 흙이나 바위 틈으로 스며드는데 흙 속 미생물들이 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지오스민’이라는 물질을 내놓게 되는데 이게 바로 비 냄새의 정체랍니다.


‘지오스민’은 흙이나 바위 표면에 항상 있는데 왜 비가 와야지만 냄새가 날까요? 그건 빗방울이 지표면에 떨어지는 순간 빗방울 주위로 작은 공기방울이 생기면서 흙 냄새가 녹아드는데 이 공기방울이 터질 때 더 작은 미세한 물방울(‘에어로졸’의 일종)이 발생합니다. 흙 냄새를 품은 이 ‘에어로졸’은 바람을 타고 이동해 우리 코에 닿고 그 순간 우리는 비의 특유한 냄새를 맡게 되는 거랍니다.


이렇게 비가 갓 내리기 시작하는 정도의 작은 물방울이 오랜 기간 바싹 말라 있던 땅에 부딪힐 때 에어로졸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비의 냄새가 가장 강하게 나는 이유입니다.


옛날과 다르게 요즘은 비 냄새가 많이 줄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주변을 보면 모두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이 돼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기에는 편리하겠지만 이 때문에 미생물은 적어지고 땅 속 냄새를 공기 중으로 밀어낼 수가 없어 앞으로 비 오는 날에 비 냄새는 점점 더 맡기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에 길을 걷다가 어릴 적에 느꼈던 비의 냄새가 느껴지신다면 잠시만이라도 멈춰 서서 눈을 감고 빗소리와 함께 비의 냄새를 맡아보세요. 아마도 당신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실 겁니다.

 

 

 

트위터 트위터 미투데이 미투데이 페이스북 페이스북 공감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3/12 [17:29]  최종편집: ⓒ 양천신문
 
양천구청 - www.yangcheon.go.kr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배너

PHOTONEWS 이인락 회장 4년째 꽃 전달 및 점
많이 본 뉴스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로 365 (신정4동 1013-6 3층)ㅣ대표전화 : 02-2654-4141ㅣ팩스 : 02-2690-1623 ㅣ E-Mail : ycnew@hanmail.net ㅣ
등록번호 : 서울다-10513
Copyright ⓒ 1991-2008 (주)양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양천신문의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주)양천신문에 있습니다. 무단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