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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성화 양천구소기업소상공인회 회장
 
양천신문 기사입력  2018/02/05 [13:57]

▲     © 양천신문


“퇴직금, 4대 보험 없는 소상공인 복지 안전망 절실”   

자녀 장학금 제도 등 다양한 복지제도 마련에 전력

 

◇교육 지원·상생 영업 네트워크 구축 힘써


“4대 보험, 퇴직금 등 안전장치 하나 없이 무엇이든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소상공인에게 복지 안전망은 절실합니다.” 전국 사업체 중 86.4%를 차지하는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복지 사각지대에 처해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홍성화(사진) (사)양천구소기업소상공인회 회장은 말한다.


소상공인이 고용하는 근로자들은 거의 4대 보험을 들지만 정작 사업주 자신은 조건이 복잡해 4대 보험을 들지 못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기업 종사자 등은 자녀 학비 지원이 복지 차원에서 이뤄지지만 소상공인들은 꿈도 못 꾼다. 운영이 어려워 폐업이라도 하는 날엔 그야말로 추락만이 있을 뿐이다. 어느 누구도, 어떤 제도도 받쳐주지 못한다.


(사)양천구소기업소상공인회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4년 발족한 15개 지구 중 하나로 약 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상시 근로자수가 5인~10인 이하의 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식당, 미용실, 학원 등이 회원 가입 대상이다.


2014년 부임한 홍성화 회장은 소상공인의 복지 및 경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소득공제, 공제금 보호, 퇴직금 마련 등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 서비스와 연계해 회원들의 권익 및 노후 대비에 노력한다. 각종 교육지원과 상생의 영업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쓴다.


이번 해에는 특별히 양천구 소상공인 매장의 할인쿠폰을 담은 ‘양천할인쿠폰북’을 만들어 각 동사무소에 배포했다. 주민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중소기업체에서 PB(유통업체 자체 상품)제품 디자인 업무를 하던 홍성화 회장은 비즈니스 코칭에 관심을 갖게 돼 지난 2007년부터 관련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비즈니스 코칭은 해답을 제공하는 컨설팅과는 달리 사업주의 잠재력을 키우고 사업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일이다. 제품 디자인을 넘어 활력을 잃은 경영자의 경영마인드를 디자인해주고 싶었던 셈이다.


당시에는 관련 대학에 학과가 없어 우선 대학원에 입학해 사회복지정책과 상담을 배웠다. 졸업 후 연세대학교 코칭아카데미에서 (사)한국코치협회 KPC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을 준비하고 자격증도 취득했다. MBTI 전문강사 자격증도 땄다. 소상공인의 성격까지 파악해 개인별 맞춤으로 세심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비즈니스 코칭 역량을 차근차근 쌓아가던 그에게 우연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바쁘더라도 함께 공부하고 방안 모색해야


홍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기업소상공인회를 만든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아갔다. 남편이 운영하는 식당을 돕기 위해서였다. 대화 중 중 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그의 남다른 경력을 알게 돼 양천구소기업소상공인회 초대 회장직을 제안했다.


자신의 비전과 꼭 들어맞는 직을 제안 받은 그는 수락을 했다. 초대 회장에 취임한 그는 소상공인회 조직화에 힘쓰는 한편, 사업주가 합리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유지해나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든든한 복지·경제 안정망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관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에서 ‘직업과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그는 대학생들을 접하며 청년 취업난을 절실히 느꼈다. 그는 실무적인 기술 전문성 함양을 중점으로 하는 폴리텍대학의 특성을 십분 살려 학교 교육 환경 및 주거 개선을 전문으로 하는 ‘주거교육환경안정관리사’를 창직했다.


이어 ‘수다나무 주거교육환경안정관리사 협동조합’을 조직했다. 안정적으로 일감을 얻을 수 있는 통로를 다양화하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직업적 의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수다나무 협동조합은 현재 양천구를 중심으로 학교 환경 개선 사업과 소상공인의 매장 개선 활동 및 저소득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홍성화 회장은 “막연히 장사를 시작하면 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상공인도 공부를 해 현재 운영하는 사업의 미래를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선 “소상공인끼리 협력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부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매장 운영에 바쁘더라도 전문적이고 더 나은 경영을 위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천구소기업소상공인회의 월 회비는 3000원. 소액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네트워크는 무궁무진하다.


홍성화 회장은 “자녀를 키우는 소상공인을 위한 장학금 제도나 학원 강의 지원 등 여러 복지제도를 모색 중”이라며 “정부도 소상공인을 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라며 소상공인 역시 환경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내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송서영 기자

ycne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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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5 [13:57]  최종편집: ⓒ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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