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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집 천장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달려 있나요?
 
양천신문 기사입력  2017/11/20 [13:36]

▲     © 양천신문


새벽공기를 가르는 사이렌 소리가 예사롭지 않은 계절이 왔다. 24절기 중 강상과 소설 사이에 입동이 시작되면 우리 선조들은 메주를 쑤고 김장을 하거나 땔감을 마련하고 이엉을 역어 지붕을 이는 등 기나긴 겨우살이 준비를 했다고 한다. 소방관서에서도 긴 월동기간의 화재안전을 위해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각종 캠페인과 화재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건조하고 메마른 날씨에 전열기도 많이 사용하는 동절기라 지난 5년간 전국의 겨울철 4달 간 평균 화재발생률이 32.2%로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발생 장소 중에서도 화재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이 주택이다.


소방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아파트보다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연립주택이나 일반주택이 화재 시 더 많은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발생한다. 나와 내 가족이 잠든 사이 불이 난다면,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연기에 질식해 의식을 잃고 화마에 둘러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집안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화재가 발생하면 감지기가 울리는 경보음에 재빠르게 가족들이 대피할 수 있고 불이 난 곳을 소화기로 초기 진압해 화재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되도록 의무화돼 있지만 안타깝게도 실제 설치율이 30%가 조금 넘는 정도다. 미국의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 제도를 이미 1977년에 마련해 2010년에 보급률이 96%에 달했고 이전에 6000여명에 달했던 주택화재 사망자를 2600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


우리집 천장에 전등 이외에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고 소화기도 없다면 주택용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구입해 반드시 설치해 두시길 바란다. 화재와 같이 각종 재난은 예고 없이 일어나는 일이라 미리 예방하고 준비해 놓는 게 상책이다. 자그마한 실천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길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때이다.


송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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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20 [13:36]  최종편집: ⓒ 양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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