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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급성 심근경색
갑자기 기온 떨어지고 일교차 심할 때 빈번히 발생
 
양천신문 기사입력  2017/11/06 [20:20]

▲     © 양천신문


최근 유명 배우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이어지며 처음 사인으로 추정됐던 ‘급성 심근경색증’이 재조명되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에 갑작스럽게 혈전이 생겨 막히거나 혈류에 장애가 생겨 심장 근육의 일부가 손상을 받아 괴사되는 질환으로 요즘처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아침ㆍ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할 때에 빈번히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2016)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는 지난 해 9만 4천여 명으로 2012년 대비 약 3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다.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기저 질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질환 발병에 크게 영향을 미치나 급성 심근경색증에 대한 근거 없는 오해 또한 질환 예방과 시기적절한 치료를 방해해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30~40대 환자 증가 추세

젊다고 예외일 순 없어

 

급성 심근경색증의 대표 위험인자가 ‘고령’일 만큼 심근경색은 주로 50대 이상의 중년 또는 노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젊은 층도 예외일 수는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6)에 따르면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 중 50대 이상이 약 92%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60대가 2만 6천 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인원 중 30~40대의 비중은 10% 정도로 비교적 적은 편이나 2012년에 비해 각각 약 10%, 약 2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 인구의 연령대가 낮아지며 중년층의 고유 질환으로 여겨졌던 급성 심근경색증이 30~40대를 위협하고 심지어 드물게 20대에서도 나타난다”며 “최근 들어 비만ㆍ고혈압ㆍ고지혈증ㆍ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젊은이들이 과도한 업무와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위험인자 관리를 소홀히 하고 증상이 나타나도 간과하는 경우가 있으며 드물지 않게 첫 증상으로 심장 급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젊은 층도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미리미리 심장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통증 없이 심장마비나 실신하기도

평소 심장 건강관리 중요

 

급성 심근경색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심한 가슴 통증이다. 대개 ‘가슴을 쥐어 짠다’, ‘가슴을 누르는 느낌이 든다’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호소하곤 한다. 그러나 급성 심근경색증은 항상 이런 전형적인 통증만을 호소하는 것은 아니다.


오른쪽 가슴이나 상복부의 답답하거나 무거운 느낌, 갑자기 발생한 호흡 곤란, 식은땀과 함께 체한 것 같이 더부룩한 느낌, 어깨나 턱, 팔에서 이유 없이 갑자기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때에는 심장 이상 징후로 판단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통증 없이 바로 심장 정지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갑작스러운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적게 먹고 조깅,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것을 권한다.

 

흡연 급성 심근경색증의 주적

예방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잘 알려진 것처럼 고혈압ㆍ당뇨ㆍ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은 급성 심근경색증의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다. 하지만 이것 못지않게 심장 건강을 괴롭히는 것이 바로 흡연이다. 젊은 급성 심근경색증의 가장 강력한 유발인자가 흡연이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급성 심근경색증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때문에 급성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금연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담배를 피우는 당뇨병 환자는 비흡연자보다 합병증이 더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보스턴 하버드 대학의 의사들이 관상동맥 심장병에 걸리지 않은 피험자 1300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상태를 연구하고 객관적인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인 분노를 느끼는 피험에 비해 2.6배, 급성 심근경색증에 걸릴 확률은 3배 이상 높았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 반대로 우울증 역시 신체 활동을 감소시키고 비만으로 연결돼 고혈압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하다.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흉통이 생긴 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느냐에 달려있다. 최소 6시간 이내에는 응급센터에 도착해 혈관을 개통해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망률이 약 10-1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인 만큼 흉통이 발생했을 때 좀처럼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하고 국가가 지정한 권역응급센터에서는 보다 원활한 처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이대목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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